블로그 플랫폼을 찾아서..

블로깅을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지만 구글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가끔은 (겨우 포스팅 몇개지만..) 뭔가 남기고 싶을 때 들어가보곤 한다. 문제는 포스팅을 시도 할 때마다 견뎌내야만 하는 짜증스러운 에디터.. 가끔 관리를 하기때문에 중간에 테마라도 실수로 바꿔버리면 전에 설정해둔게 날아가버려 포스팅 글들이 엉망이 된다.. (대표적으로 코드 하이라이팅..)

그래서 다른 블로그 플랫폼을 찾기 시작!

조건

  1. Markdown을 지원할 것. (미적 감각도 없고 특히 위즈윅 에디터에 질림)
  2. 버전관리가 될 것. (더 이상은 실수로 설정 뭔가를 날려먹고 싶지 않다)
  3. 무료. (돈 내가면서까지 열심히 할 생각은 없음)
  4. 내 개인 서버가 아니고 클라우드에 있을 것.

일단 마크다운을 지원하는 호스팅 플랫폼들을 알아봄

Wordpress - 사실 제대로 확인은 안해봤지만.. 유명하긴 해도 좀 오래된 플랫폼이라 그닥 끌리지 않음.

Ghost - 좋아보였으나 무료가 아님.

그리고 몇몇 호스팅 베이스 플랫폼들을 더 알아봤는데.. 결론은 다 별로 맘에 안듬.

어디서 들어본건 있어서 Github에 static web hosting을 할 수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걸 활용 할수있는 시스템을 알아보기 시작

예전에 nodejs를 건드려보면서 알게되었던 haroopress를 먼저 테스트! 결과는 처참. 사이트에 나와있는 설명과는 달리 설치가 한방에 되지 않음. (아마도 튜토리얼은 맥베이스지만 난 리눅스를 사용해서 인 듯) 더 연구할 수도 있었지만 javascript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일단은.. 중단하기로 함.

haroopressoctopress를 nodejs버전으로 다시만든 국내판 같은 느낌고, octopressjekyll에서 왔다는 결론에 이름. jekyll 테스팅 시작!

원조인 만큼 사용자가 많은 만큼 튜토리얼도 많고 설치에서 github에 deploy까지 순조롭게는 진행이 됨. 다 좋은데 문제는 ruby로 만들어졌다는게 맘에 안듬. 다른 PC에 설치할때마다 튜토리얼 따라해야 한다는게 까마득함..

마지막 선택 Hugo

Golang을 이용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진 않았지만 전에 회사에서 간단한 analytics 서버를 만든적도 있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끄적이고 있기에.. golang으로 만들어진 hugo를 사용해보기로 함. 설치 아주 쉬움. 사용법 아주 쉬움. 몇 가지 문제라면 커뮤니티가 빈약하고… 프로젝트 구조상 github에 deploy하는 과정이 쉽지 않음. (한번 개고생 하고 해보면 그다음 부터야 뭐. ㅎㅎㅎ)

결국엔 내가 좋아하는 언어로 개발된 플랫폼을 선택한 느낌이 강하긴 포스팅을 하려면 각 PC에 직접 설치를 해줘야 하기에 설치가 쉽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jekyll이나. 다른 플랫폼도 커맨드 하나 때리면 다 되는 것처럼 나와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뭐 루비를 즐겨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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